【 앵커멘트 】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 앞 바다는
토종고래 상괭이 서식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마다 수십마리가 그물에 걸려
다치거나 죽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경대원이 토종고래 상괭이를 감싸고 있는
그물을 조심스레 풀어냅니다.
그물을 벗어난 상괭이는
그제서야 꼬리를 치며 바닷속으로 사라집니다.
#이펙트
▶ 스탠딩 : 박승현
- "토종고래 상괭이는 여수 금오도 항로를 중심으로 5천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어업활동이 잦은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특성 때문에
한해 50여마리 이상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다치거나 죽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육형준 / 여수아쿠아플라넷 해양동물구조사
- "(상괭이) 사체를 수거해서 부검도 몇번 했었는데 어망에 걸려서 죽는 상괭이가 꽤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여수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지난해 9월,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됐지만
구체적인 보호대책은 없습니다 .
▶ 인터뷰 : 박근호 / 여수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 "(상괭이) 존재를 많이 알려서 이게 보호종이라는 걸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상괭이가 이렇게 생겼구나 유심히 볼 수 있는 생태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합니다."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상괭이.
해마다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이동경로와 분포범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보호 프로그램 마련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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