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하루 앞두고 추모분위기 절정

    작성 : 2017-04-15 19:29:59

    【 앵커멘트 】
    내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3년이 되는 날입니다.. 3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면서 추모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습니다.

    시도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하루속히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바랐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도심 한복판에 2미터가 넘는 대형 리본이 설치됐습니다.

    추모객들은 미수습자 9명 모두 온전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리본을 매달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숙경 / 광주시 신창동
    - "(미수습자를) 찾아야 되는데 계속 못 찾고 있으니까 고통스러운 마음이 더 오래가고 있고.."

    예술가들은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슬픔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추모 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 올랐습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목포 평화광장과 여수 이순신광장을 비롯해 전남 7개 시*군에서도 추모 문화제가 열려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엄승희 / 여수 삼일중 2학년
    -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오히려 잊지 말아야 될 걸 다들 잊어버리고 있으니까 조금 마음이 먹먹하고 제발 기억해줬음 좋겠어요.."

    조금 전 광주 금남로에서는 2주 만에 다시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달성 / 광주시 용봉동
    - "세월호 3년이 되도록 유가족 분들이 맨몸으로 진실규명을 위해서 싸우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정부가 제대로 나서지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국민들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촛불집회를 통해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3년이 되는 내일은 진도 팽목항에서 오전 9시부터 추모문화제가, 목포신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대규모 미사가 열리는 등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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