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시험 작업이 밤사이 진행됐습니다.
현재의 이동 장비가 세월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작업인데요, 성공한다면 오늘 육지 이송이 시작됩니다.
시험 결과는 조금 뒤인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저녁부터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세월호 선체 밑으로 밀어넣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자정부터는 세월호 선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하중 부하 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어제)
- "테스트 과정을 통해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된다면 세월호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하중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오늘부터 이송 작업은 시작될 예정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한 대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톤, 안정적인 무게는 25톤 가량입니다.
단순 수치상으로만 보면 최대 만 9천2백 톤까지 가능해 현재 추정 무게가 만 4천6백 톤인 세월호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별로 하중을 다르게 받기 때문에 단순 수치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만약 현재의 40톤 짜리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60톤짜리를 들여와 이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만약 이송 장비를 바꿀 경우 설계와 운반 등에 2-4일 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양한웅 / 미수습자 가족 측 대변인
- "해수부하고 선체조사위원장이 최종 책임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미수습자 가족에게) 같이 설명을 해달라는 겁니다"
해수부는 이번 테스트의 성공 여부를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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