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법유통..판치는 불법 미용

    작성 : 2017-04-06 18:42:22

    【 앵커멘트 】
    불법으로 눈썹 문신이나 쌍꺼풀 같은 미용 시술을 한 업소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마취제와 주사기 등 의약품의 불법 유통이
    근절되지 않는 한 불법 시술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상환 기자가 적발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들이닥치자 침대에 누워 있던 여성들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냉장고 안에서 수십 개의 주사기와 약병이 발견되고, 마취제까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미용업자 이 모 씨는 이곳에서 1년 6개월 동안이나 은밀하게 눈썹 문신 등 불법 미용 시술을 해왔습니다.

    ▶ 싱크 : 불법 시술업소 손님
    - "얼굴이 변해서 그런 것 할 수 있다고 해서 왔어요. 사설로 한다고 그래요. 더 싸고 그런다고 해서.."

    ▶ 스탠딩 : 이상환
    - "압수된 약품들입니다. 경찰은 하나의 주사기를 여러번 재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눈썹 문신 같은 반영구 시술은 의사만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에서도 수십억 원을 챙긴 업소 6곳이 적발됐습니다.

    당시에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전문의약품과 무등록 피부재생 화장품을 어떻게 구입하게 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선 추가로 추적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성형 열풍 속에 싼값을 찾는 사람들을 겨냥한
    불법 미용 시술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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