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를 옮길 이송 장비에 대한 2차 테스트에 나선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의 무게를 만 6천 톤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존보다 천4백 톤이나 늘어났는데 이송 장비 120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듈 트랜스포터, 즉 이송 장비 480대가 투입됐지만 결국 세월호를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1차 시도를 실패한 뒤 2차 시도에 나선 해수부는 이송 장비를 세월호 하단에 넣은 채 위치와 높낮이를 미세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장비로는 세월호를 들어올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월호의 추정 무게가 당초 추정치보다 천4백 톤이 많은 만 6천 톤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현재 40톤 짜리 이송 장비 480대에다 120대를 더해 모두 6백 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대형인 60톤 짜리를 투입하기보다는 40톤 짜리를 추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 싱크 : 장기욱/세월호 인양과장(어제)
- "접지하는 면이 적기 때문에 분포도 측면에서는 (60톤 짜리보다) 40톤이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일단 추가 투입될 120대를 최대한 빨리 목포신항으로 옮겨온 뒤 이송 작업에 투입시키기로 했습니다.
세월호의 추정 무게가 오락가락하면서 육상 거치 작업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10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동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선체 훼손에 반대하는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세월호 객실을 절단한 뒤 세우기로 한 방안은 사실상 철회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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