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바다 위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적재 허용량을 두 배나 초과한 과적, 과승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위험천만한 음주운항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5톤 덤프트럭 2대를 실은 선박이 금방이라도 물에 잠길 듯 위태롭게 운항합니다.
적재 허용량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70톤의 짐을 실고 운항에 나선 겁니다.
▶ 싱크 : 목격자
- "물에 거의 잠겨서 간다할 정도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죠. "
승선 인원을 두 배 초과한 50명을 실은 여객선이 안전 기준치보다 더 깊게 잠겨 운항합니다.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게 일면 그대로 전복될 수도 있는 아찔한 모습입니다.
▶ 싱크 : 여객선 관계자
- "배를 회전한다고 할 때 무게 중심하고 배 중심하고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쉽게 전복될 확률이 높죠. "
바다 위 시한폭탄인 음주운항도 끊이질 않고 있고 불합격 판정을 무시하고 운항하다 적발된 선박도 올해 12척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특히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속도를 내고 도주하다가 사고가 나는 선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선 / 여수해경 경비함정 정장
- ""나는 괜찮겠지"라고 하는 그런 안전불감증이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 위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가 또다시 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