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지역 초미세먼지에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고, 인간 신경세포에도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양국가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추정되는데, 광양에는 중금속 측정장비가 없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향대 이미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입니다.
광양에서 포집한 초미세먼지의 금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아연과 니켈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중금속이 포함된 초미세먼지에 인간 신경세포를 노출시키는 실험도 진행됐는데, 미세먼지의 농도가 진할수록 신경세포가 죽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 싱크 : 연구팀 관계자
- "제가 우연히 시료를 얻게 되어서 (연구를) 하게 된 것이고요. 사이언스 측면에서 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
중금속이 포함된 초미세먼지가 신경세포 염증이나 신경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남의 중금속 측정 수준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전국 50여 곳의 중금속 측정소 중 전남에는 여수에만 3곳이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는 전혀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의 경우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국가산단이 있어 국비 지원을 받아 측정소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환경부에 설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광양 시민
- "제철도 있고 산단도 있어서 공기질이 너무 안 좋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그런 것 하나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 너무 안일한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
광양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빠른 시일 내에 중금속 측정소 설치를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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