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목포까지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되지만, 무안공항 경유를 반대하는 기재부 때문에 아직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무안 군민들이 기재부를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 주민 2백여 명이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 모였습니다.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를 반대하는 기재부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전남도는 물론 국토교통부까지 최적의 노선이라고 판단한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상 /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 "무안공항을 (연결해야) 지역 관광도 살고 경제도 살고 중국 바이어들도 와서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현재 2단계 구간 중 전남도와 국토부, 기재부가 노선에 합의한 광주송정과 나주 고막원까지 공사만 일단 올해 말 시작될 예정입니다.
CG
문제는 이후 구간인데 전남도와 국토부는 고막원과 무안공항을 거쳐 목포까지 새 노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재부는 고막원에서 목포까지 기존 노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은 따로 지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경유 안은 사업비가 2조 4천억 원, 기재부 안은 1조 3천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기재부도 계속 지역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고집하긴 어려운 거고 결국 협의해서 정해야 되죠"
송정-고막원 구간 공사가 끝나는 시점은 오는 2018년, 노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노선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올해 공사가 시작되는 호남고속철 2단계 전 구간의 노선 확정 문제가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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