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이순신대교..유지비만 120억

    작성 : 2016-02-27 20:50:50

    【 앵커멘트 】
    이순신대교가 여수시와 광양시의 골칫덩이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임시관리를 맡고 있는데 국도 승격이나 유료 도로화가 쉽지않아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유지비를 두 시가 떠안을 판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탑과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 타이틀을 가진 이순신대굡니다.

    3년 전 개통됐지만 다리 관리 주체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주청인 전남도와 여수시*광양시가 다리 관리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순신대교는 3개 지자체가 임시로 분담률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진 / 여수시 도로구조물관리 담당
    - "유지 관리비도 많이 들지만 기술적으로 전문적인 인력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어렵습니다.)"

    문제는 다리 유지비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하자보수 기간에 끝나는 10년 뒤부터는 유지비가 한 해 12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기술적인 측면을 봤을 때도 세계적 규모의 이순신대교를 지자체가 감당하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옵니다.

    여수시*광양시는 유지비 충당을 위해 국도 승격이나 유료 도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중요한 기반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보다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준공 행정이 마무리되는 올 상반기까지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으면 이순신대교의 관리권은 여수시*광양시로 넘어가게 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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