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복합리조트 '물거품'..예견된 탈락

    작성 : 2016-02-26 20:50:50

    【 앵커멘트 】
    전남도가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한 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공모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예견된 탈락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라남도가 자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정부가 복합리조트 사업 계획을 신청한 전국 5곳 중 인천 영종도 1곳만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서 경남 또는 전남 선정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경도리조트 탈락의 후폭풍은 거셉니다.

    전체 사업비의 10%도 예치 못할 정도로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탈락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비판입니다.

    또 탈락 이후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1조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실제로 충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특히 개발이 아닌 매각에 방점을 찍었다는 의혹 속에 외국자본에 헐값이 넘기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대표
    - " "(경도) 주변에 부동산 투기라든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사업을 할 때에는 그런 것까지 생각해서 철저하게 준비된 단계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도는 일단 카지노를 제외한 나머지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

    사업추진 과정에 높아진 경도의 이미지를 앞세워 자체적으로 카지노 없는 복합리조트 조성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소리만 요란했던 복합리조트가 결국 무산된 가운데 차선책인 카지노 없는 개발이 부동산 투기 우려를 씻어내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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