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이 붙잡혔습니다.
알리바이까지 조작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실토했는데, 홧김에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젯밤 10시쯤 화순군 도암면의 한 갈대밭에서 18살 김 모 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양의 시신에서는 구타로 인한 상처와 함께 목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전날밤 김 양의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김 양을 살해한 혐의로 남자친구인 18살 김 모 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김 군은 숨진 김 양의 시신을 인적이 드문 갈대밭에 그대로 두고 달아났습니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난 23일 오후 김 군은 김 양을 만났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성철웅 / 화순경찰서 수사과장
- "핸드폰을 여자애가 뺏어서 봤는데 자기가 다른 여자애랑 연락하고 그런 걸 보고 말다툼을 했다고 진술을 합니다."
김 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친구와 짜고 알리바이까지 조작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군에 대해 폭행치사와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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