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동 재개발 또 시끌... 소송만 31번

    작성 : 2016-02-24 20:50:50

    【 앵커멘트 】
    호남 최대의 재개발 사업인 광주 광천동 재개발을 놓고 또다시 법적 소송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재개발에 반대하는 측이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는 과정을 문제삼아 경찰에 고발장을 낸 건데재개발 추진 10년 동안 무려 31번이나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천동 재개발에 반대하는 쪽이 재개발조합 측이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조합 측의 업무를 대행해온 업체가 조합원들에게 돈을 주고 조합동의서를 받았고, 위조된 동의서도 백여 건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성 / 광주 광천동 재개발 반대 측
    - "조합동의서를 매수할 경우 처음에는 10만 원을, 이후에는 20만 원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수된 조합동의서의 숫자는 7백 명 ~ 1천 명 정도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광천동 재개발조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더 이상의 발목 잡기는 원활한 재개발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선동 / 광주 광천동 재개발조합장
    - "" 수 없이 (조합동의서) 문제를 가지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전혀 사실도 아니고 저희 조합 측이 (불법을) 하라고 (대행업체에) 시킨 적도 없고, 또 알지도 못합니다."


    광천동 재개발은 지난 2006년 4월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30번의 민*형사상 소송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오고 있습니다.

    재개발 찬성 측과 반대 측은 지난 2014년 10월에는 세계수영선수촌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지만, 다시 갈라섰습니다.

    광천동 재개발은 부지 면적만 25만㎡에, 6천 세대 공급 규모로 호남지역 최대이며, 내년부터 이주를 시작해 2021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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