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광주 도심의 한 도로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근 공사장에서 도로에 방류된 지하수가
밤 사이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사고를
불렀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스팔트 도로 주변 곳곳에는 망가진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광주시 월산동의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한 현장입니다.
▶ 싱크 : 사고 목격자
- "뒤에 차가 "쾅" 받아서 보니까 얼어있는 거에요. 사고가 났는데도 다른 차들이 오면서 쭉쭉 미끌어지고"
20분 뒤 사고 정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차량 2대가 또다시 미끄러지며 부딪혔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사고가 이어지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긴급조치에 나섰습니다."
사고는 인근 하수관거 공사현장에서 도로로 새어나온 지하수가 밤 사이 추위에 얼어붙었으면서 발생했습니다.
공사 현장의 지하수는 자체 배수구로 방류하게 돼있는데, 시공업체가 관리를 소홀히 해 도로로 흘렀습니다
▶ 싱크 : 시공업체 관계자
- "지하에 있는 물을 끌어올리는데 그 물이 (공사장) 밖으로 흘러든 것 같더라고요.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이 도로 밖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시공업체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사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보상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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