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풀어 투자활성화?

    작성 : 2016-02-22 08:30:50

    【 앵커멘트 】
    남>정부가 불황을 타개하겠다며 수도권 규제를 또 풀었습니다. 기업 투자 활성화가 명분인데, 수도권에 투자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여>특히 튜닝 등 자동차 연관 산업이 포함돼 있어 전남의 경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가 6대 기업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고양시에 8천억 원을 들여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린벨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 자동차 튜닝에서 연구, 유통, 체험공간까지 한자리에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전남도가 영암 F1경주장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튜닝밸리사업과 중복됩니다

    F1경주장 튜닝밸리는 자리도 잡기 전에 경쟁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싸여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동환 / 전남도 튜닝밸리 담당
    -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사업은 금년까지 사업이 종료됩니다. 중앙정부에 1년 정도 연장을 (건의했습니다)"

    여기에다 충남 태안기업도시에 3천 억을 들여 타이어주행시험센터까지 만들 계획이여서 F1경주장의 활성화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서초구에 3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건폐율과 용적률 늘려주고, 고양시에 1조 4천억 원 규모의 한류밸리, 6천억 원 규모의 의왕산업단지를 내후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400억 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제외한 6조 2천억 원의 6대 기업투자 프로젝트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됩니다.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투자활성화 대책이 골고루 지역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했더라면 좋겠는데 너무 과도하게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서 지역민들에게는 허탈감만 더해 가죠"

    정부가 투자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수도권 규제를 풀면서 가뜩이나 힘든 지방경제는 갈수록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