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포 노선 폐지된다

【 앵커멘트 】
대한항공이 광주~김포 노선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 보도해 드린바 있는데요
실제 국토부와 노선 폐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호남KTX 개통 이후 이용률이 10%대로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은건데, 이미 한 차례 감편을
추진한 아시아나항공도 폐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반투명CG>
현재 운항되고 있는 광주~김포 노선은 모두 5편, 하지만 오는 4월이면 이마저도 3편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투명CG>
대한항공이 광주~김포 노선 폐지를 결정짓고,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대한항공 관계자
- "(노선 폐지)협의는 지금 계속 진행중이에요 아직까지 확정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이미 지난해 기존의 5편에서 3편으로 항공편을 감편한 아시아나항공도 노선 폐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현재로선 노선 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좀 누적되는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 (노선 폐지가)고민일 수 밖에 없네요"

눈에 띄게 줄어든 수요 탓입니다.

<반투명CG>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KTX 이용객은 3배 넘게 늘었지만 광주~김포 항공 노선 이용객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갑작스런 운항 중단 검토에 지역민들은 항공사측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희 / 광주시 월산동
- "선택의 폭이 아무래도 줄어드는 것도 그렇고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추진한 부분은 아쉽죠"

광주시도 제주 노선 증편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않은 실정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광주에서 제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제주도쪽으로 증편시켜라, 김해공항쪽 항공편도 없잖아요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비수익 노선으로 전락한 광주~김포 노선의 폐지가 현실화되면서 선택폭이 줄어든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