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해도 플랜 B로' 경도 리조트 계속 추진

    작성 : 2016-02-18 20:50:50

    【 앵커멘트 】
    여수 경도 리조트개발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선정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에 탈락하더라도 전남개발공사와 기존 투자 예정 업체들이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550억 원의 선납금도 못낸 업체들이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음 주로 예상되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선정에서 여수 경도는 공모 기준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탈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탈락할 경우 비슷한 형태의 리조트를 개발하는 이른바 '플랜 B' 전략을 세웠습니다.

    투자 예정업체들을 참여시켜 카지노 없는 호텔과 쇼핑센터, 경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등을 설치하겠단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경도개발사업소 관계자
    - "카지노 없이도 계속 투자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전체 시설 계획 중에 카지노를 빼고도 계속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공모에서 투자금의 10%인 550억 원도 내놓지 못한 업체들이 과연 1조이 넘는 개발 비용을 충당할지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서정한 /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 "정부에서 요구한 사항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지역에 큰 사업을 이끌어 낼 경제적 뒷받침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라고 봅니다"

    여기에 이미 경도 매입 의사를 타진한 업체를
    복합리조트 투자사로 참여시켜 결국 개발보다는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복합리조트에서 탈락하고 개발 사업도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국 자본에 헐값 매각이 이뤄질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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