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기 고드름...주의 필요

    작성 : 2016-01-27 20:50:50

    【 앵커멘트 】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주춤하면서 도심 곳곳에 매달린 고드름이 길거리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른 허벅지만한 고드름이 떨어져 하마터면
    큰 인명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광주 도심의 한 주택가.

    건물 밖으로 한 여성이 나오자마자,

    <이펙트-고드름 떨어지는 소리>

    길이만 1m가 넘어보이는 어른 허벅지 굵기의 고드름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김형종 / 목격자
    - "(건물)문을 닫고 나오는데 지붕 위에 얼음이 떨어지더라고요 순식간에. 조금만 늦었으면 사람이 맞을 뻔했는데...조심해야 되겠다"

    건물 배수관에 커다란 고드름이 매달려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사다리차에 올라 갈고리로 수차례 내리치고 나서야 땅으로 떨어집니다.

    한파에 얼어붙어있던 고드름이 날이 풀리면서 땅으로 떨어지게 되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얼음조각이 튀면서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 손상 등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투명CG>
    이틀 새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만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 전화가 30건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문상우 / 광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원
    - "손이 닿는 부위에 고드름이 형성되면 수시로 고드름이 커지기 전에 제거를 해주시는 게 가장 좋고요. 2m 이상 높이에 형성되면 그때는 이제 119에 신고를 해서"

    도심 곳곳에 매달린 고드름이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추위가 주춤한 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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