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부업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최고 금리 제한이 사라져 일부 대출자들이 이자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무등록 대부업체까지 인터넷 등에 고금리 광고영업을 하고 있는데, 손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말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1살 여대생 이 모 씨는 지난해 봄 손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대부업체에서 1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돈을 못 갚는 사이 원금에 연 40%에 가까운 이자가 더해지면서 대출 원리금은 15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 싱크 : 이 모 씨(21살)
- "소액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고 아무 것도 모를 때 TV(대부업광고) 하나 보고 전화해서 대출 받았죠"
이 씨 같은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부업의 최고금리를 34.9%에서 27.9%로 낮추는 법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법개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일몰제가 겹쳐 최고 금리 제한까지 사라지면서 무등록 대부업체들까지 대출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금융지식이 짧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고삐 풀린 고금리 대부업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환 /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부장
- "현 상황에서는 (금리가)공중에 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위험도에 대학생, 청년들이 가장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천 2백 명에 불과하던 신용회복위원회의 대학생.청년 햇살론 보증 신청이 지난해에는 2만 3백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대부업 금리를 낮추기 위한 법 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틈을 타 무등록 대부업체들까지 합법을 가장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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