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설이 내린 지난 한 주간 광주 도로에는
소금과 염화칼슘 3천여톤이 뿌려졌습니다
도로 파손과 차량 부식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6억원의 예산 때문에 친환경 제설제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차량정비솝니다.
차량 하부의 상태 이상을 호소하는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차량을 들어보니 부식된 흔적들로 가득하고 심지어 구멍까지 뚫려 있습니다."
정비업소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나면 부식을 호소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용 / OO자동차 정비소
- "겨울에 제설제로 소금과 염화칼슘을 쓰게 되는데요. 이게 도장이 벗겨진 차 표면이나 차 하체에 묻게 되면 부식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투명 cg>
이처럼 차량 부식과 도로 파손의 원인이 되는 소금과 염화칼슘은 지난 한 주간 광주에서만 3천톤 넘게 도로에 뿌려졌습니다./
환경청은 염소 성분이 없는 친환경 제설제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광주시 도로에 뿌려진 제설제의 90%는 여전히 소금과 염화칼슘입니다.
실제 지난 3년간 광주시가 구매한 친환경제설제의 양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었습니다./
▶ 싱크 : 시청 관계자
- "엄청난 예산이잖아요 어떻게 보면은.. 염화칼슘을 뿌린다는 것 자체가. 네배 이상 되는 가격을 가지고 (친환경제설제를)100% 활용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설제만 사용할 경우 한 해 늘어나는 예산은 6억원 정도.
수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발생하는 제설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