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력 제설제 '소금', 차량*도로 멍든다

    작성 : 2016-01-26 20:50:50

    【 앵커멘트 】
    폭설이 내린 지난 한 주간 광주 도로에는
    소금과 염화칼슘 3천여톤이 뿌려졌습니다

    도로 파손과 차량 부식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6억원의 예산 때문에 친환경 제설제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차량정비솝니다.

    차량 하부의 상태 이상을 호소하는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차량을 들어보니 부식된 흔적들로 가득하고 심지어 구멍까지 뚫려 있습니다."

    정비업소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나면 부식을 호소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용 / OO자동차 정비소
    - "겨울에 제설제로 소금과 염화칼슘을 쓰게 되는데요. 이게 도장이 벗겨진 차 표면이나 차 하체에 묻게 되면 부식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투명 cg>
    이처럼 차량 부식과 도로 파손의 원인이 되는 소금과 염화칼슘은 지난 한 주간 광주에서만 3천톤 넘게 도로에 뿌려졌습니다./

    환경청은 염소 성분이 없는 친환경 제설제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광주시 도로에 뿌려진 제설제의 90%는 여전히 소금과 염화칼슘입니다.


    실제 지난 3년간 광주시가 구매한 친환경제설제의 양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었습니다./

    ▶ 싱크 : 시청 관계자
    - "엄청난 예산이잖아요 어떻게 보면은.. 염화칼슘을 뿌린다는 것 자체가. 네배 이상 되는 가격을 가지고 (친환경제설제를)100% 활용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설제만 사용할 경우 한 해 늘어나는 예산은 6억원 정도.

    수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발생하는 제설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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