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총선에서 야권 연대는 없다며 새정치와 독자노선을 강조해왔던 안철수 의원이 통합에 적극 나서는 등 태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현역의원들의 합류가 사실상 멈춘데다
호남에서의 지지세도 꺾이면서, 결국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안철수/2015년 12월21일 신당 창당선언
- "저는 혁신을 거부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고려하고있지 않다는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혁신과 독자노선을 누누히 강조해 왔던
안철수 의원의 태도가 한 달여 만에 바꼈습니다.
▶ 싱크 : 안철수/어제, 국민의당 인천시당 창당대회
- "모든 대권 후보 분들께 이 당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오셔서 주인이 되십시오"
c/g>안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의 통합을 발표한데 이어, 다른 신당 세력들과의 통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무엇보다 현역의원 20명 이상이 돼야 하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공을 들였던 박영선 의원이 더민주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탈당행렬이 사실상 멈췄고, 광주*전남지역에서의 지지세도 꺾였습니다.
당선만을 위한 지역의원들의 당적 바꾸기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국부 발언 등 호남의 정서와 맞지 않는 행보가 반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연구교수
-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비토 정서 여론들이 안철수에 투영이 돼서 폭발적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지지율이었는데, 최근 호남지역 여론에서 조차 더민주에 밀리기 시작했다라는 절박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 같다 "
창당도 하기 전부터 공천권과 당직 등 지분 요구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합 규모가 커질수록 계파간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당선 가능성과 세 불리기를 위해 야권 통합이란 카드를 집어든 안철수 의원의 현실적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c 정재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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