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눈물의 2014, 애절한 팽목항

    작성 : 2014-12-31 20:50:50

    2014년 갑오년 한 해도 이제 불과 3시간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는 세월호와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



    의 잇따른 대형 참사로 온 나라가 상처와



    눈물에 잠겼던 1년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간직한 진도 팽목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근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그 때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팽목항은 오늘도 속절없이 칠흙같은 어둠 속에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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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2014년의 마지막 날 팽목항에는 모처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국농민회와 시민단체 주관으로



    조금 전 해넘이 행사가 끝났는데요, 행사에는 팽목항 임시 숙소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안산에서 희생자 가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가족품을 떠난 세월호 희생자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기를



    저무는 해에 기원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가족들을 찾았습니다.







    이주영 전 장관은 사고 수습을 마치지 못한 채 장관직을 내려놔 죄송하다며 어디에



    있든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올 한 해도 맨 끝자락에



    서 있지만 팽목항은 아직 4월 16일 그 날 그대롭니다.







    아홉 달이 넘게 가족을 품에 안지 못한



    유가족들은 정부 지원마저 끊긴 채 매서운



    바닷바람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수색중단 이후 달라진 것도 참사의 진실도



    규명하지 못한 채 가족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됐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한맺힌 목소리가 기약없는 메아리로



    그치지 않도록 새해에는 꼭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이동근입니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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