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랜 경기침체에 정치권에 대한 불신까지
커지면서 정치 후원금 모금 액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광주*전남 의원 대부분도 정치 후원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나면서 극심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을 지역구로 둔 야당의 한 의원실에서
보낸 문자메시집니다.
소득공제 내용까지 자세하게 안내하며
후원금 기부를 호소합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한 의원실은 보좌관과
비서관까지, 의원실 모두가 돈줄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국회의원 보좌관
- "과거에 비해서 후원금 액수 자체도 반토막 수준이고요. 후원금에 관한 문의도 거의 없는 상황이고요. 일부 의원실에서는 전 직원이 총 동원되서 후원금을 모금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의원실마다 후원금 모금에 팔을 걷어부쳤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선거가 있는 올해는 평소의 두 배인
3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했지만 오히려
예년보다 모금액이 줄었다는 의원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광주*전남 의원들의 경우 많게는
1억 원, 적게는 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수준에 그치는 등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후원금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실제 백만 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내는
'큰 손'들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작년에 비해서 후원금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워낙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치 후원금도 함께 줄어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짭짤한 모금 창구였던
출판기념회까지 부정적 여론에 자취를
감추면서 의원실마다 돈가뭄을 겪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자발적 후원금을 늘리기 위한 정치 후원금 홍보도 좋지만, 정치권이 무너진 신뢰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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