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자고을 강진에서 고려중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가마터가 발굴됐습니다.
이 가마터는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어
천년 비색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강진 사당리에 있는
43호 고려청자 요지 발굴 현장입니다.
길이 20미터, 폭 1.8미터 크기의
장타원형으로
갑발과 진흙을 이용해 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마의 앞부분인 요전부와 아궁이,
번조실과 초벌칸 등의 원형이
거의 살아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각청자와 음각연판문 등
고려 중기의
대표적인 문양의 자기가 출토되면서
12세기 중후반에 이용됐던 가마 구조가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정양모/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원형이 확인된 것 처음이다"
아궁이와 번조실 사이에 있는 불턱은
아궁이의 열기를
번조실을 지나 초벌칸까지
전달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10여 미터 길이의 번조실은
중국의 선진 도요 기법이
도입된 것으로
고려청자가 지닌 천년 비색의 비법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기대됩니다.
인터뷰-한성욱/발굴조사단 책임연구원
"천년 비색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
이번 고려중기의 가마터 원형 발굴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학술적 토대가 마련됐고,
강진이 고려청자의 성지로서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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