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팔린 수입차 10대 중 3대, 1억원↑..역대 최다

    작성 : 2023-07-30 06:40:54
    ▲벤츠 전기 SUV '더 뉴 EQE SUV'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가 3만 7,000여대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썼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억 원 이상의 수입차가 3만 7,239대 판매되며 지난해 상반기(3만 4,055대)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입차 중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p 올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13만 689대)의 28.5%에 달했습니다.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최근 5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2019년 1만 1,084대에서 2020년 1만 9,229대로 늘었다가 2021년 3만 3,741대로 급증하는 등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19년 10.1%, 2020년 15%, 2021년 22.8% 등으로 증가해 올해 30%에 육박했는데, 4년 만에 비중이 거의 3배로 늘었습니다.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는 상반기 기준 2021년 14만 7,000여대에서 작년 13만 1,000여대로 줄었고, 올해도 소폭 감소했는데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반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판매된 1억 원 이상의 수입차 가운데 57%(2만 1,190대)는 친환경차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프리미엄 친환경차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고가 수입차 시장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법인 명의의 고가 수입차 차량 구매량이 늘어난 점도 고가 수입차 규모 확대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으로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 사진 : 연합뉴

    법인차는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데 기존에 등록된 차에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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