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집주인이 전세계약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돌려준 보증금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HUG에 따르면 지난 1~5월 대위변제액은 1조 5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 추후 구상권을 행사해 이를 집주인에게서 회수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증사고가 접수되면 심사를 거쳐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는데, 이렇게 지급된 보증금이 대위변제액입니다.
대위변제액은 지난 1월 1,649억 원, 2월 1,911억 원, 3월 2,260억 원, 4월 2,281억 원, 5월 2,419억 원으로 매달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대위변제액이 9,241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5월에만 작년 한 해보다 많은 전세보증금이 지급된 겁니다.
대위변제를 받은 세대 수도 4,703세대로 작년 한 해 규모인 4,296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대위변제액과 세대수 모두 작년의 2배 이상으로 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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