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물가 행진 속에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는 다음달부터 주택용과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를 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0.67원 인상된 1.9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가스의 원료인 LNG(액화천연가스)의 수입단가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에 포함되는 정산단가는 이미 지난달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된 바 있습니다.
LNG 수입 단가 상승으로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이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한 동안 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이로 인한 손실액이 1조8천억원에 이르면서 불가피하게 정산단가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산단가 인상은 오는 10월에도 1.90원에서 2.30원으로 한 차례 더 단행될 예정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 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스요금 인상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스공사는 현재 정산단가뿐만 아니라 기준원료비 인상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가스요금과 함께 전기요금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 4월 kWh(킬로와트시)당 4.9원의 기준연료비를 인상한 바 있는 정부는 10월에도 같은 규모의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기후환경요금도 지난 4월 기존 5.3원에서 7.3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약 7조 8천억원의 역대급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16일 정부에 제출 예정인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내용에 따라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고물가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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