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선 7기 지난 3년간 광주시와 전라남도, 시도 교육청의 성과를 평가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김영록 전남도지삽니다.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은 성과로 꼽히지만, 인구 문제와 의대 유치·흑산공항 건설 등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선 7기 전라남도의 최대 성과는 상생일자리 모델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전 8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8.2기가 와트 규모로, 48조 원을 투자해 1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에너지밸리와 함께 에너지신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전선 전철화와 국도 77호선 연결 등 남해안 신성장 동력도 마련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남도지사(지난달 28일)
-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함께 전라남도 동부권과 서부권에 에너지섬을 조성해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저장의 허브로서 전라남도가 크게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반면 지속적인 청년 인구 감소는 지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 등에 해마다 3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지난 3년 동안 오히려 5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도민들의 숙원이자 해묵은 과제인 의과대학 설립과 흑산공항 건설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광국 / 전남도의원
-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은 돌아오지 않고 있고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주거, 의료, 교육 등 정말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과 과감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미래 먹거리 마련에 분주하게 뛰었지만, 일자리와 인구 문제를 붙잡지 못하면서 갈수록 커져가는 지방소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전남도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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