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광주 코로나19 감염은 지난달 27일 광주 광륵사를 시작으로 1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와 다단계 업체, 요양원에서 이제는 사우나와 고시학원 등으로 새로운 집단 감염 장소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의 확진자 추이와 특성을 이계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광륵사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난달 27일,
이후 다단계 방문판매업체가 밀집한 금양오피스텔을 통해 집단 감염은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무려 22명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이후 한자리와 두 자리 숫자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없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단계 방문판매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는 사찰과 교회, 요양시설 등 다양한 곳으로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재확산 초기 사찰과 실버센터, 다단계 사무실 등이 중심이었던 집단 감염지는 이제 교회와 사우나, 고시학원 등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해외 입국 확진자 비율이 높지만 광주의 경우 방문판매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과 추세가 비슷합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다양한 곳에서 이동 경로가 나타나서 처음에는 좀 정하기 어려웠지만 방판을 중심으로 이런 곳으로 확대가 되었다고 잠정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파 양상은 대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광주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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