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갈등' 광주시 감사위원장 재계약 불발...독립성 '우려'

    작성 : 2017-11-23 19:13:57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광주시 초대 감사위원장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노조가 감사 위원장 연임을 강하게
    반대 해왔다는 점에서 윤 시장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으로 감사위가 독립성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임을 못하게된 성문옥 광주시 초대 감사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노조의 전공노 가입 투표를 두고 감사위가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이후 갈등은 격화됐습니다.

    최근 임기연장 저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한 노조는 (CG) 성 위원장이 노조를 탄압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으며, 실적 위주의 감사를 해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민 / 전공노 광주본부 광주시지부장
    - "정당한 결정이고 대다수 공무원들도 거기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

    결국 윤장현 시장이 성 위원장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을 두고 노조의 압박을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시민단체는 후임 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합니다.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감사하는 기관의 수장을 피감기관의 노조가 반대하는 것 자체가, 물론 의견은 낼 수는 있지만 단체행동을 통해서 감사기관, 감사위원회를 무력화 시키는 것은 광주시 전체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광주시는 다음주 중 후임 감사위원장 공모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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