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년 째 지지부진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광주시가 나섰습니다.
돈이 안 되는 숙박시설은 크게 축소하고
상가 시설은 크게 늘릴 계획이라는데요,
공익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가 다시 내놓은 어등산 개발 계획은
수익성 없는 숙박시설은 1/9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휴양문화시설을 5% 늘리는 대신 그만큼 상가
전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out)
3천억 원이 넘는 민간 사업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상가 시설이 크게 늘어 나면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어등산 리조트에 지급하기로 한 229억 원도
민간사업자의 투자를 받아 주겠다는 것이어서
광주시가 땅장사를 하려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결국 골프장과 상업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획으로 또다른 특혜 논란을 예고합니다.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 경실련 사무국장
- "한 기업에는 골프장이란 특혜를 제공하고, 광주광역시는 그린벨트를 저가에 매입해서 부동산 투기를 통한 수입을 창출하게 되고, 공모를 통해서 들어올 대형 유통사업자는 대형 쇼핑몰을 가지게 돼 또 하나의 특혜를 받게 (됩니다.)"
광주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한
휴양 문화시설의 콘텐츠 확보에 가장 많은
배점을 부여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미수 / 광주광역시 관광진흥과장
- "(개발) 목적에 맞게 시민들이 관광과 문화 쪽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어등산 개발 계획이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벌써부터 또다른 특혜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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