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광주시, 시정농단에 몸살...전남도, 현안 암초

    작성 : 2016-12-27 17:51:02

    【 앵커멘트 】
    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kbc 송년기획, 오늘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1년을 되돌아 보겠습니다.

    올 한 해 광주시는 비선 실세들의 이른바 시정농단이 드러났고, 전남도는 민선6기 역점사업들이 잇따라 좌절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인척에 의한 이른바 시정농단 사건 때문에
    윤장현 광주시장은 여러 차례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시작은 인척인 김용구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이었습니다.

    민선6기 초부터 비선실세로 지목돼 온 김 전 자문관은 건설사 등으로부터 관급공사 수주를 대가로 6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동생인 전 광주시 비서관도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 싱크 : 윤장현/ 광주시장
    - "시에 심려하실 사항들이 생겨서 죄송한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그런 일들이 없도록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사이 시정은 혼선을 거듭했습니다.

    우선순위 사업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항명논란까지 불거졌던 운정동 태양광 사업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고,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은 TF까지 다시 꾸렸지만 진전 없이 6월에 나온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번복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지금도 국시비 분담률을 가지고 기획재정부와 줄다리기 중입니다.

    ▶ 인터뷰 : 손경종 /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
    - "(산자부와) 협약을 하려면 총사업비 조정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총사업비 조정을 할 때 국ㆍ시비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도 역시 역점사업들이 잇따라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환경부 심의에서 보류된데 이어 참여하겠단 업체가 없어 시공사 선정도 불발됐습니다.

    남도 문예르네상스 사업도 정부 반응이 차갑기만 합니다.

    때문에 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수묵화 비엔날레도 국비 반영이 좌절됐습니다.

    ▶ 인터뷰 : 정태관 / 목포문화연대 대표
    - "집중과 선택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고,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중하려는 사업을 심도 있게 가야 하지 않느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청렴도와 안전도도
    전남도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16위였던 전남도의 청렴도는 올해는 더 떨어져 꼴찌를 기록했고, 안전도는 전국 9개 자치도 중 강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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