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G7 정상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의 발표 1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 전역에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내가 제안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모두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스뉴스의 진행자인 로렌스 존스는 이날 백악관의 발표 10여 분 뒤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준비시키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양국의 사망자만 2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