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선 김장이 끝나가지만 남부 지방의 김장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런데 김장을 조금이나마 쉽게 해 주는 절임배추 수요가 최근 2 ~ 3년새 크게 줄고 있습니다.
김장을 하지않은 가정이 갈수록 늘면서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절임배추 업체들이 완제품 김치와 수출 등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 화원의 절임배추 가공 공장.
절반으로 갈라진 배추에 국산 천일염이 뿌려져 수조에서 24시간 절이는 과정을 거쳐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해서 하루에 출하되는 절임배추는 20킬로그램 상자로 천2백개 안팎.
하지만, 김장을 하지 않은 가정이 갈수록 늘고, 각종 단체들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줄면서 주문량이 30% 가량이나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홍용호 / 해남 용호농산 대표
- "작년보다 30% 줄었는데 소비자들께서 절임배추보다 김치를 선호한 점도 있지만 시장에서 저가로 유통되는 (무허가) 절임배추에도 (원인이 있다) "
하루에 12만여톤의 절임배추를 공급하는 해남 화원 농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10% 안팎으로 줄어드는 절임배추 매출을 완제품 김치 판매 등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복철 / 해남 화원농협 조합장
- "(절임배추) 시장 흐름을 파악해 각종 김치와 양념류 판매에 노력하고, 해외시장을 노려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소규모 배추 재배농가들도 삼삼오오 힘을 합쳐 수출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문석 / 지중해영농조합법인 대표
- "(20 농가가 함께) 대만부터 수출을 시작해서 캐나다 등 북미로 시장을 늘려서 해남 배추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대체작목이 없어 불안정한 가격과 산지 폐기등이 되풀이되고 있는 해남 배추.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절임배추 시장이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농가들이 김치 완제품 생산과 수출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절임배추#해남배추#김장#김치#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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