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변화로 성장 동력 찾는 뿌리기업 '은혜기업'

    작성 : 2024-05-25 20:58:51 수정 : 2024-05-25 21:01:01

    【 앵커멘트 】
    KBC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우리 지역 기업을 알아보는 연중기획보도 '광주ㆍ전남 기업백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뿌리 산업인 금형 제조업 분야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계속하며 연 매출 5백억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한 은혜기업을 만나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금형 업체인 '은혜기업'은 연 매출 5백억 원에 종사자 수만 140여 명에 달하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 중 하나입니다.

    15년 전 만해도 소규모 금형사업을 하던 연매출 10억 대의 평범한 중소기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2011년 현대기아차 품질 인증을 획득, 자동차 부품 납품을 시작하며 빠른 성장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나용근 / 은혜기업 대표
    -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TOP10으로 선도적으로 이렇게 성장하면서 수직 계열에서 저희들이 포커싱을 잘 맞춰서 지금 따라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경제적 불황으로 관련 업계가 위축되는 시점에도 은혜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또 한 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래차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과 2023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두 곳을 잇따라 합병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 매출의 2~3%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수입 부품의 국산화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나순 / 광주광역시 창업진흥과장
    -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금형부터 성형제작까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주요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지역 경제를 주도할 기업으로 광주시 명품강소기업과 지역 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나용근 은혜기업 대표는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역 기업과 성장해 온 인재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민간의 영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지역 일자리의 임금을, 복리후생 지원 등 사회적 임금으로 보전하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나용근 / 은혜기업 대표
    - "GGM 같은 경우는 상생형으로 이렇게 공장을 만들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중소기업도 청년들이 있었을 때 그 갭 자체를 간접적으로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인 것을 좀 만들어내 줬으면 좋겠어요."

    경제 한파가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끊임없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역 기업들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받쳐주는 뿌리로,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기업백서 #광주 #전남 #은혜기업 #광주형일자리 #중소기업 #중견기업 #금형산업 #자동차 #전기차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