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FC의 운영 예산이 시즌 5개월 만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땜질식 처방으로 해년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당장 이번달 선수들의 인건비도
못 줄 판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FC의 올해 예산은 약 50억 원.
지금 남은 예산은 4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인건비를 포함한 한 달 운영 자금이 5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 이번달 선수와 직원들의
급여 지급도 어렵습니다.
K리그 규정에는 3개월간 임금이 연체될 경우
리그 강등과 선수 자동 계약 해지 등의 처벌이 주어진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매년 어려움을 겪는 광주FC지만 이번처럼 8월부터 예산이 동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예산이 동난 이유는 기업 후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0억 가량이 확보됐던 기업후원금이 올해는 5억 8천만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에서 지원해주는 예산도 다른 시민구단에 비해 턱없이 적고 지원 시점도 늦다보니 당장 다음 달 운영마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광주시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시민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광주시청 체육진흥과
- "후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실적이 안나오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은 추경(11월 이후)때 반영하는 방안이 있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8위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광주FC에게 또다시 운영난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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