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온라인으로 신청해 즐겨요..미술품 대여 '눈길'

    작성 : 2020-04-20 05:41:09

    【 앵커멘트 】
    보통 미술품은 고가라는 생각에 구경하는 것조차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미술품 대여 사업이 작가들에겐 전시 기회와 수입원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겐 예술 감상의 기회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커다란 벽에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는 미술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시관이 아니라 광주의 한 개인병원입니다.

    환자들이 편안하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병원측이 작가들로부터 빌려온 겁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예술작품 대여자
    - "(렌탈의) 장점이 그림을 바꿀 수가 있고, 또 계절에 따라서도 바꿀 수가 있고요."

    일반인들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드물고, 고가인 미술품 소장 가능성은 더 희박했습니다.

    거듭 위축되는 미술시장을 살리고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지난해, 광주 지역 첫 미술품 렌탈 업체가 문을 열었습니다.

    작품가의 1~1.5% 라는 합리적인 대여비용에 소비자가 미술품을 체험하고 구입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푭니다.

    ▶ 인터뷰 : 이효주 / 예술공장 대표
    - "24시간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미술작품의 렌탈과 판매를 유도하여 선 렌탈 후 구매를 통해 소비자의 리스크를 줄여주기 위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에 3백여 점의 작품이 올라와 있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고정 수입원이 없는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단 생각에,지역 원로 작가들도 흔쾌히 작품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대주 /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 "전시가 끝나면 창고에 들어가 있어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시스템이 구축되어서 일반인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고 그런 장점들이 많죠."

    광주 지역에는 생소한 개념인 미술품 대여 사업이 작가와 소비자 양측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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