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결혼 긍정' 52.9% → 27.5%
청년 59.7%는 부모와 사는 '캥거루족'
20대..'소득' 줄고 '부채'는 늘어
청년 59.7%는 부모와 사는 '캥거루족'
20대..'소득' 줄고 '부채'는 늘어
최근 10여 년간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30대보다 20대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더 낮았습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낮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여성에서 27.5%로 집계됐습니다.
2008년 52.9%에서 14년 사이 25.4%포인트 줄어든 것입니다.
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19.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남성 청년의 경우 2008년 70% 안팎이었는데 같은 기간 30대는 48.7%로, 20대는 41.9%로 줄었습니다.
20대 여성 10명 중 2.7명만이, 20대 남성 10명 중 4.2명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셈입니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32.7%, 30대에서 33.7%를 차지했습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도 20대에서 19.3%, 30대에서 14.2%를 차지해 뒤를 이었습니다.
20∼30대의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독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로 증가했습니다.
청년층 절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청년 독거가구(25.4%), 청년 부부가구(8.1%), 청년과 자녀 가구(6.8%)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부모 동거가구(미혼) 비율이 32.8%로 광역시(12.1%), 광역도(14.8%) 보다 높았습니다.
혼자 사는 청년 독거가구의 경우 40∼50%가 연립 다세대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 독거가구의 경우 오피스텔 거주 비율도 32.4%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반지하·지하·옥상의 거주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 독거가구에서 3.24%로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들이 꼽은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이 80%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지난 3년간(2018∼2021년) 20대 이하 가구주의 가구소득이 7%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대 이하의 가구소득은 2018년 3,363만 원에서 2021년 3,114만 원으로 7.4% 줄었습니다.
다른 연령대는 같은 기간 가구소득이 30대 11.5%, 40대 10.8%, 50대 10.6%, 60대 이상 22.5% 등으로 늘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20대 이하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입니다.
부채 보유 비율은 20대 이하에서 2018년 50.8%에서 2021년 60.4%로 9.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는 64.1%에서 63.3%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2018년 대비 지난해 부채보유액 증가율은 20대 이하(93.5%)와 30대(39.8%)에서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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