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역민들은 희생자 위로와 함께,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8년 전, 노란 리본 추모 물결이 일렁이던 그 자리에 또다시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는 시민들이 남기고 간 하얀 국화꽃과 메시지가 하나둘 쌓여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은 한 추모객은 이번 사고를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한윤주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건 국가의 책임이 아닌가. 이건 인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엄마로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나란히 분향소를 찾은 두 노인은 헌화를 마친 뒤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임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천국으로 가라고 아이들..아이고 천국으로 가라고. 아직 피도 묻은 아이들을, 꼭 우리 손자 같은 아이들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5·18민주광장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미안하다'면서 애통해했고,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바랐습니다.
또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친구를 잃은 것처럼 아파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준 / 광주광역시 산수동
- "사망자가 계속 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슬프기도 하고."
15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스러진 믿을 수 없는 참사 앞에, 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애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완 / 전남 목포시
- "젊은 세대들의 아픔과 고통의 절규가 들리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요. 그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라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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