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잇따르는 여수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도 전국 꼴찌

    작성 : 2022-10-11 17:55:30 수정 : 2022-10-11 18:12:27
    중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 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7개 스마트 그린산단 가운데 여수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전국 입주업체 3만 5,291개사 중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는 3,471개사로, 여수산단, 반월시화산단, 인천남동산단의 보급률은 전국 평균인 9.8%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여수산단은 입주업체 278개 중 스마트공장 도입업체가 12개에 불과해 보급률(4.3%)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이어 반월시화산단가 6.1%를 기록했고, 인천남동산단은 8.2%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경남과 TK지역에서의 스마트공장 평균 보급률은 20.4%로 전국 평균치를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전국 산단 가운데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가장 높은 대구성서산단(24.6%)의 경우, 그 비중이 여수산단보다 5.7배 이상 높았습니다.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제조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해,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입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일영 의원은 "도입 시 각 산단 입주업체들이 누리는 효과가 크지만, 보급이 TK와 경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인천, 여수, 반월시화산단이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평균 보급률 밑도는 TK·경남 외 지역에 대한 보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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