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는 초겨울 날씨에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외출에 나서는 나들이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관광지 상인들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기대감마저 사라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흙길 따라 이어진 20미터 아름드리 나무가 계절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주말 휴일 오후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1~2주 전만 하더라도 나들이객들이 줄을 이었지만 이번주는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관광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일행과의 마주침도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광주시 광산구
- "외부 활동들도 취소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랑 조금씩 조금씩 2~3명이랑 모여서 여행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앉을 곳을 찾기 어려웠던 유명 국수거리.
점심 시간인데도 비어있는 자리가 훨씬 많습니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있으면 들어온 손님마저 다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록 / 자영업
- "사람들이 많이 위축되다 보니까 방에도 꽉 차면은 나올라 그러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기대감을 가졌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거리두기가 다음주부터 다시 강화되고 날씨마저 쌀쌀해지면서 더이상 버틸 힘마저 잃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순 / 자영업
- "장사가 안되니 먹고사는 것도 힘들고 다 힘들지 모든 것이 다.."
오늘 광주전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쌀쌀했습니다.
내일은 맑은 날씨를 회복하며 오늘보다 기온도 2~3도 가량 높아지겠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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