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4번이나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던 사업인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시 신덕동 한 마을입니다.
바다 바로 건너편에는 경남 남해군 서면의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건너편 남해까지 직선거리로는 4킬로미터 밖에 안되지만 차로 가면 바다를 돌아가야 해 1시간 30분가량이 걸립니다.
여수와 남해를 잇는 도로 개설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돼 왔습니다.
교량 건설 등 모두 4차례 시도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 문 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다음 주 중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정남 / 여수시 도로계획팀장
- "정책성과 지역 균형은 비율을 좀 높여서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에 남해군은 지난달 국무총리를 면담하며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여수시는 지난 2019년 토론회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는 등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항과 KTX 등 교통 인프라를 남해군과 공유하는데 따른 관광객 유출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종섭 / 여수시의원
- "혹여 남해군에 유출되지 않느냐 염려를 하는 것 같은데요 실제적으로는 오히려 더 여수시 쪽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번째 도전만에 해저터널 건설에 가장 좋은 기회를 맞이한 상황.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남해안 남중권 공동 발전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시의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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