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2일 저녁 광양을 비롯한 전남 동부 내륙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과수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불안정해 우박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농가에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철제 지붕 위로 구슬 크기만 한 우박이 쉼 없이 쏟아집니다.
열매가 한창 익어가는 과실나무도 쏟아지는 우박을 피해 가지 못합니다.
광양과 곡성, 구례 등 전남 동부 내륙 산간 지역에 22일 저녁 7시 10분부터 20분 정도 지름 1cm 가량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준식 / 광양시 선동마을 주민
- "사탕만 한 우박이 하늘에서 막 쏟아져 내리는데 한번 나갔다가 머리를 맞은 적이 있어요 "아이고 죽겠다" 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곡식과 작물이 한창 익어갈 시기에 내린 우박에 농가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지난달 파종을 마친 참깨밭입니다 작물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었고 1m 가량 자랐던 고추나무도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농가 시설 피해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주로 밭작물과 과실 농가에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양지역에서만 피해지역이 5ha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진탁 / 광양시 옥룡면 산업팀장
- "밭작물은 고추ㆍ들깨ㆍ옥수수ㆍ부추, 과수는 키위ㆍ블루베리 임산물로는 두릅 정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고 지표면은 뜨거운 상태가 계속지면서 주말까지 소나기와 우박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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