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조류독감마저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 오리농가에서 올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인접한 전라남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북지역 가금류에 대한 반입과 도축을 전면 금지하고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역차량이 철새 도래지 주변을 오가며 소독약을
뿌려 댑니다.
드론까지 동원해 호수와 주변 수풀까지 입체적인 방역이 이뤄집니다.
지난주 전북 정읍의 오리농가에서 올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인접한 전라남도는 발생일로부터 곧바로 차단에 나섰습니다.
전북지역 오리의 반입과 도축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사료차량의 경우 출발지부터 농장까지 GPS 추적을 통해 4단계 소독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지난 3년여 동안 전남은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철새 유입이 갈수록 늘고 있어 AI의 공포가 말 그대로 턱밑까지 다가왔습니다.
지난 2년간 별다른 위험 징후가 없었지만 최근 충남과 제주 등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발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선 축사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조성하고 외부와 출입을 차단한 채 밤낮 없는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리농가
- "거의 오리 농가들은 밖에 외출 자체를 안 합니다. 다들 불안해합니다. 올해는 꼭 터질 것처럼 예상한 것처럼 균들이 여기저기서 다발적으로 나오니까"
AI의 공포가 다시 재현될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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