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꼬막 양식 시도.."대량생산 길 머지 않아"

【 앵커멘트 】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벌교꼬막 양식이 시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정난을 인공부화시켜 중간단계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는데 벌교꼬막 씨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대량생산의 길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정난에서 인공부화한 새끼꼬막들이 활발한 먹이활동을 벌입니다.

수조에서 두 달 동안 자란 이 새끼꼬막들은 갯벌에 뿌려져 1년만에 1cm까지 자랐습니다.

양식 초기 가장 어려운 단계를 넘기고 완전양식 전인 중간육성까지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정민호 / 벌교꼬막종묘배양장 연구원
- "바다에서 양식하고 있는 꼬막들은 10개월 이상 잘 크고 있고 생존한 꼬막들의 상태도 좋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최상의 갯벌 환경을 유지하고 풍부한 먹이생물을 공급하면서 꼬막 생존율은 예상보다 높은 4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완전양식까지 성공하게 되면 2년 뒤 우리 식탁에서는
전국 첫 '양식 꼬막'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벌교꼬막종묘배양장 소장
- "갯벌 휴유지가 90% 됩니다. 그곳에 (꼬막)자원고갈이 심각한데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 그만큼 많이 생산되면 비싼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1990년대 연간 2만톤에 달하던 벌교꼬막 생산량은 자원 남획과 어장 환경 변화로 50여톤으로 곤두박칠 친 상황.

▶ 스탠딩 : 박승현
- "보성군은 꼬막 생산량을 만톤까지 회복시키기로 하고 양식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