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3차 광주폴리사업이 준공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작품이 벌써부터 훼손되거나 여전히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3차 폴리사업의 작품 중 하나로 보행로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이 러브 스트리트'입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아동용 트램펄린은 고장나 있고, 전망대로 쓰이는 철제 계단은 흔들려 위태롭습니다.
오히려 보행로만 가로막고 있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연 / 광주시 봉선동
- "폴리라는걸 처음 알았는데 이게 작품이란 것도 잘몰랐고 지금 이렇게 도로 가운데 있으니까 사람들 통행에 불편할거라고 생각됩니다."
구도심 건물 사이에 설치된 폴리 작품 '무한의 빛'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인근 가게에서 내놓은 입간판과 노점상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폴리 작품들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행님 / 광주시 서석동
- "(의미를)아동이든 어른이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광주시가 3차 폴리 사업에 쏟아 부은 예산은
27억원, 11개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대부분 외국 작가와 타 지역 작가의 것으로, 애초부터 시민들의 참여 공간은 설자리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쿡 폴리' 같은 일부 작품을 빼면 1, 2차 때와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주경님 / 광주시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 "시민들 공감대 형성이 좀 덜 돼있다. 직접적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와닿으면 좋을텐데..."
▶ 스탠딩 : 최선길
- "폴리가 구도심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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