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세월호 뭍으로..오늘밤 거치 완료

    작성 : 2017-04-09 18:38:18

    【 앵커멘트 】
    진도 맹골수도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3년만에
    마침내 육지로 올라 왔습니다.

    밤사이 객실쪽이 보이게 위치를 잡는 거치 작업도 완료되면 이제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과 참사 원인 규명이 남게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6백대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들어올린 지 4시간 만인 오후 1시 세월호가 뭍으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난지 1089일 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마지막 시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오전 9시부터 선미쪽부터 운송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오늘 오전 6시 52분부터 8시까지 최종 부하 테스를 진행한 결과 600축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후 5시 반 쯤 완전히 부두로 올려진 세월호는
    객실쪽이 육지를 향하게 거치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르면 밤 10시쯤이면 작업이 끝날 전망입니다.

    육상 거치를 마치면 곧바로 선체 수색 준비에 돌입합니다.

    외부 세척과 방역을 거친 뒤 진입로 확보와
    안전망 설치 등을 병행하며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총력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미수습자 가족
    - "(선체가)안착이 되는 작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올라왔을 때 작업이 신속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전제는 일 하시는 분들이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말씀 드리는 거예요 "

    침몰 해역에서도 유류품과 유실물 등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돼 2명의 잠수사가 1m 간격으로 유실 방지망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목포 신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미수습자의 귀환을 염원했습니다.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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