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를 육지로 이동시킬 운송장비의 시험 운전이 시작됐습니다.
내일 육상 이동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가 거치 방식에 엇박자를 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길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 4백 80대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은 운송장비 진입 방향에 맞춰 선미를 육지 쪽으로 90도 돌렸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운송장비를 선체 밑으로 넣어 세월호의 육상 이동을 시도합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접안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일 오전까지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리프팅 빔 하부로 진입시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를 위한 첫 단추인 만큼 육상 이동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선체 무게가 천 톤 가량 늘어나 용량이 큰 운송장비가 필요하다는 선체조사위 발표에도 해수부는 현재 장비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또 육상 거치 데드라인을 소조기 마지막 날인 7일에서 1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작은 소조기가 아니면 이동이 어렵다던 기존 입장을 뚜렷한 이유없이 바꾼 것입니다.
잇따른 혼선에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양한웅 / 미수습자 가족 대변인
- "계속 혼선입니다. 오늘 말 틀리고, 내일 말 틀리고. 선체조사위원장 별도로 여기서 얘기하고 해수부는 또 별도로 얘기하고, 소조기 넘어가야 된다고 하고 또 안 된다고 그러고.. "
▶ 스탠딩 : 이상환
- "선체 무게와 이동 장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육상 이동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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