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무게가 당초 추정치보다 천 톤 가량 늘어나면서 이번주 안에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용량이 큰 모듈 트랜스포터를 투입한다는
대안이 나왔지만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양수산부가 밝힌 세월호의
무게 추정치는 만 3천 462톤입니다.
선체 안에 있는 펄과 바닷물을 합친 겁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투입하고,
배수 작업을 병행하면
오는 7일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고
해수부는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추정한 결과,
선체 무게가 천 톤 가량 늘어나면서
당초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싱크 : 김창준 / 선체조사위원장
- "상하이샐비지가 선체 무게를 추산할 때 물과 펄이 반반 있을 것으로 추산했는데 생각보다 펄이 많고 물이 적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무거워 진 선체를
견딜 수 있는 중형이나
대형 모듈 트랜스포터를 확보해
육상 이동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 반잠수선 위에서
바로 미수습자 수색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 싱크 :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조사위 위원님들이 지식, 기술적으로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겠습니다. 난 내 딸 찾고 싶은 엄마입니다. 선체 조사위, 해수부 인정 못합니다. 왜? 믿을 수 없거든요."
이번주 육상 거치를 장담했던 해수부 계획이
틀어지면서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 일정
모두 안갯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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