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휴대폰 등의 유류품 40여 점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해서는 선체 내부의 물을 더 빼내야 하는데 구멍을 뚫어도 배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수를 더 늘려 하중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옷가지와 휴대폰, 수첩, 작업화 등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갑판의 펄 제거작업 중 발견된 건데 모두 48점입니다.
이준석 선장의 손가방을 제외하고는 아직 누구의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진흙하고 같이 섞여있는 그런 상태여서 아직까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보관했다가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시키기 위한 펄 제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모듈 트랜스포터도 속속 배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의 무게가 문제입니다.
육상으로 옮기는 모듈 트랜스포터는 462대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만 3천 톤이지만 현재 세월호 중량이 만 3천4백여 톤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460톤 이상을 줄이기 위해 화물칸 구역의 구멍 21개를 뚫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배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장범선/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 "점성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 물처럼 흘러내리는 게 아니고 조금씩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구요"
결국 선체조사위원회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24대 더 추가해 하중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인 소조기에 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또다시 15일을 기다려야 해 시간이 촉박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