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청의 한 공무원이 동료 공무원을
성폭행 하려다 적발되자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반쯤 군청 공무원
최모씨가 자신의 빌라 계단에서 목을 맨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 밤 최씨가 술에 취해 저지른 일이
문제였습니다.
최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자리를 함께 했던 여성 공무원 A씨의 원룸에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다른 동료 공무원이 A씨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아 집에 찾아 갔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꾸 (성폭행을)시도 하니까 "이러시면 안돼요 빨리 가세요" 했음에도 팔을 누루고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황급히 자리를 피한 최씨는 다음날 감사 부서를
찾아가 "술에 취해 여성 공무원에게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군청을 나간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조사하려고) 세 번을 전화해도 안 받아요, (신병 확보하려고)집 위에 물탱크 쪽 계단으로 가서 보니까 목을 매서"
강진군은 피해자인 여성 공직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 보다는 개인의 잘못으로
덮기에만 급급합니다.
▶ 싱크 : 강진군 관계자
- "본인(가해자)도 그렇게 생각 안 했고 그 당사자(피해자도) 그렇게 이야기 안 했어요, 피해자도 크게 생각 안 하기 때문에"
해이한 기강도 문제지만 책임 떠넘기에만
급급한 강진군에
따가온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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